1. 서울대 평의원회에서 함께 활동(2003년)
정운찬이 서울대 총장이던 시절, 서울대 기본 정책 심의 의결기구인 평의원회에 이명박과 안철수는 학외 인사로 참여했다. 안철수는 안철수 연구소 대표이사, 이명박은 서울시장이었다.
당시 제 8기 평의원회 인사 :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희철 관악구청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외부 인사 13명, 서울대 교수 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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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명박의 대선 준비 시절(2006년)
2006년 이명박은 대선 준비 차 언론인들을 만나고 다녔다는 기사가 있는데, 그 중에 안철수 이름도 있더라.
-이명박 전 시장, 안철수 연구소 방문(2006.9.13.)
이명박이 안랩을 방문해서 ‘기업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연합 기사. 딴 내용없고 이게 다임.
-이명박, 언론사 데스크 회동 추진 (2006.9.13.)
언론 접촉 강화…"9월부터 5명 정도씩 만남"
이 전 시장은 언론과의 접촉을 늘려나가면서 '대선 플랜'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인터넷 언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12일 코스닥상장법인 세미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13일 구로디지털밸리 벤처기업과 안철수 연구소 방문, 15일 제주도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 방문 등 'IT비전 탐사'에 나서기로 했다. 출처
3. 이명박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2008. 5.~)
미래기획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26~29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하여 “국가 미래전략”을 짠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의 싱크탱크’, ‘21세기형 집현전’이라는 말을 듣는다. 안철수는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경제산업분과 위원.
민간위원들을 불러서 국가미래에 대한 자문을 듣는다고 하니, 이 위원들을 엠비의 멘토라고 해도 되나? 안철수는 엠비가 ‘경제산업분야’계획을 세우는 데에 자문을 했다.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곽승준은 2001년 이명박 서울시장 선거캠프부터, 대통령직인수위, 초대 국정기획수석,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엠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방향을 세운 인물. 지금은 마무리 전략을 짜고 있는 인물?
곽승준이라는 사람. 언론에서 ‘쿨 보수’ 어쩌구 하면서 띄워주는데, 이 사람이 하고 다니는 이야기가 ‘부의 양극화’ 문제, 노블레스 오블리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이다. 요즘은 공적 연기금 주주권 행사 이야기도 한다. 진보들 헷갈리게스리.
곽승준이 2008년 재산신고할 때 재산이 110억원이었다는 거 알지? 직계존비속 재산등록 공개도 거부했고.
재산의 70%가 부동산. 그 중 9군데 땅을 위장전입해서 샀고, 그 중 한 군데는 대학(고려대) 다닐 때 샀다고 했다. 실제 살지도 않으면서 농가에 사는 것처럼 주소를 옮겨놓는 수법. 곽승준이 이때 한 말, “부모님한테 증여 받은 돈으로 산 것이라 위장전입을 했더라도 내가 주도적으로 한 게 아니다”. “위장전입은 맞으나 투기는 아니다”.
이때 청와대 측 발언, "무조건 재산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공격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 곽승준의 재산이 넘 많아서 입각할 수 없었다는 얘기도 있었지.
곽승준의 아버지 곽삼영은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 1983년 엠비가 현대건설 사장일 때 부사장이었음.
근래에는 엠비한테 ‘나대지 마라’는 말도 들었고...이국철 SLS 그룹 회장이 상품권 2천만원 어치줬다고 꼬지르기도 했고...(그런데 검찰이 그 주장은 허위라고 발표. 곽승준은 이국철을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 냄. 뭔 시츄에이션?)
곽승준은 자기가 안철수를 미래기획위원회에 영입했다고 말했다.
우리의 정직한 안철수가 이런 비리인사 곽승준과 친분이 있었단 말인가?
여기서 괜히, 박경철이 생각나네. 박경철은 특임장관실과 '연결고리'가 있다.
박경철은 주호영 특임장관이 꾸린 20여명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 (2010.3)
박경철은 이재오의 정책자문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그 구성은 ‘비밀’.
(참고 : 이재오의 ‘비밀 자문단’에 관한 기사 보기)
알다시피 이재오와 주호영은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핵심인물.
※주호영 : 제1대 특임장관(2009.9.~2010.8.)
이재오 : 제2대 특임장관(2010.8.~2011.8.)
박경철이,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오마이에 보도(2011.9.1)되기 전인 지난 8월10일, 중앙일보 인간들에게 안철수의 정치참여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기사.
“그렇지 않다. 그래도 빈부격차는 문제다. 88만원 세대를 이대로 둘 수 없다.”
-대안이 있는가.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국민의 불신이 심각하다. 안 교수처럼 국민적 신뢰를 받는 사람이 정치에 나서야 한다.”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가.
“그를 설득하는 중이다. 처음보다 많이 넘어오고 있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시점이다. 안 교수 신드롬이 시작된 9월 1일보다 무려 3주 전에 그의 정치 참여 카드가 등장한 것이다. ‘대통령’이란 표현은 없었지만 베테랑 논설위원들은 한결같이 “안 교수가 대선에 나올 모양”이란 느낌을 받았다.출처
아무튼, 안철수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이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기획위원회 회의 발언내용 중, 이명박이 안철수를 언급한, 흥미있는 부분. (2008.5.14)
엠비의 화법도 참...따라 가기 만만찮다...뭔 뜻으로 하는 말인지...
다음은, 안철수가 이명박에게 어떤 자문을 했는지 언급하는 인터뷰 기사
Q. 대통령 자문기구인 미래 기획위원회 소속인 걸로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안철수 - “대통령께 ‘대한민국의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현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건의했죠.
대기업에만 의존하는 경제는 외부 충격에 강하지 못합니다. 대기업은 지금 잘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에 눈을 돌릴 때입니다. 건실한 중소·벤처기업은 대기업의 경쟁력도 가져다줍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90%가 중소·벤처기업에서 나옵니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인터넷기업으로 성장한 ‘구글’ 같은 기업도 여전히 다른 중소·벤처기업들과 상생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흡수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출처
안철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을 지지한 뒤, 미래기획위원회 활동을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가 나왔다. 해촉했다거나 본인이 사임한 것이 아니라, 2011년 6월 회의 참석 이후로 활동이 뜸하다는 내용이었다.
안철수가 이명박 정부의 여러 조직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수십 명의 '민간자문'위원 중 한 명이었을 뿐인데 큰 의미가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명박 주변에는 직계, 오른팔 왼팔, 상왕, 왕의 남자 같은 사람들만 있나? 그 몇 명이서 나라를 다 해쳐먹고 있나? 한국이,그 소수가 맘대로 다 해쳐먹는 시대는 그래도 지났다. 바야흐로 나눔과 공생의 시대.
안철수가 이명박과 어떤 뜻이 맞아서, 서로 어떤 필요에 의해서 여러 위원으로 부르고 또 응했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일단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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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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